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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8

ITER 건설현장, 프랑스 카다라쉬에서 온 편지

시스템 관리자   
https://fusionnow.kfe.re.kr/post/peoples/86

  지난 해 4월 1일, 프랑스 ITER 건설현장으로 간 국가핵융합연구소 박미경 연구원.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흘렀고, 함께 간 연구원들과 더불어 현지에서의 활발한 연구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국제협력프로젝트 ITER의 건설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이들의 현지생활과 ITER 건설현장을 편지로 전해봅니다. 

 

 

낯선환경, 다른 문화 속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ITER 프랑스 건설현장에 파견근무 중인 국가핵융합연구소 박미경 연구원입니다. 국제핵융합실증로 ITER의 건설은 지구상에서 핵융합에너지 생산에 대한 가장 원대한 프로젝트입니다. ITER라는 이름도 '인류의 미래 에너지 개발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저는 이 역사적인 현장에서 ITER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담당하는 일은 ITER 중앙제어시스템(CODAC) 최종 설계 검토(Final Design Review)를 준비하고 진행한 일을 들 수 있네요. 이를 위해 2013년 9월부터 최종 설계 및 관련 문서들을 작성하고, 리뷰 미팅(Review Meeting)진행, 사후 ITER 승인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일들이지만 업무를 신곳히 파악하고 개선점 등을 준비할 수 잇는 좋은 기회가 되어 즐겁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물론 타국에서의 근무가 마냥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1년이 지났는데요 가끔씩 '차이'에서 오는 이해의 부족 등으로 당황하기도 하고, 한국과 비교하며 답답해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차이에서 오는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답니다. 때로는 이러한 점이 오히려 저에게 새로움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습니다. 


ITER 현장은 지금

2013년 4월1일 발령 직후 이곳 프랑스 카다라쉬 현장은 여전히 ITER 건설로 매일매일 바쁘고 새로운 하루 입니다. 내부 근로자라 하더라도 안전관련 사전 교육 이수자만이 현장에 접근할 수 있어서 발령 직후에는 현장 방문의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1년이 지난 지금은 현장 접근과 각종 업무를 통해 현지의 소식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현재 토카막 Complex는 지속적인 콘크리트 타설 및 Piling 작업 중이며 PF Coil 제작 및 테스트용 B55 빌딩이 완성되어 제작에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여러 빌딩들의 건설에 따라 CODAC에서도 빌딩 감시 시스템(BMS, Building Monitoring System)의 설치 및 가동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ITER 건설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일정이 약간 지연되고 있어, ITER 뿐만 아니라 여러 회원국 모두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7개국이 함께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ITER 건설이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서로 이해하고 협조하는 등 통합을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한국의 봄을 그리워하며

우리 연구원들은 모두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 그리고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종종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런 연구원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지난 3월 21일에는 '한국의 날'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ITER 근무자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한국 음식인 소고기 덮밥과 부침개, 호박죽을 메뉴로 제공하고, 윷놀이, 투호, 재기차기 등 우리의 전통 놀이도 소개하고요. 처음 기획한 행사가 걱정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호응이 좋아서 무척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시간을 종종 마련할까 합니다. 

 

 

ITER의 참여가 단순한 사업이 아닌 한국형 핵융합 발전으로 가기 위한 여정 중 하나이므로 이러한 현장에서 한국인으로서 몫을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늘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입니다. ITER 사업과 한국 핵융합 연구가 좀 더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장이 만들어 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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