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람들

  • Fusion Media
  • 사람들
사람들의 다른 글

201310.17

“도전정신 가진 연구원들과 함께 할 때 뿌듯”

시스템 관리자   
https://fusionnow.kfe.re.kr/post/peoples/51

[핵융합로공학 연구 1세대 조승연박사 인터뷰]

 

세계 핵융합 개발 주요 7개국이 모여 함께 개발하는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에서 우리나라가 연구한 성과들이 직접 활용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핵융합 기술은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그 중 '테스트블랑켓모듈(TBM)' 기술은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핵융합로 개발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연구한 ITER 한국사업단 시스템기술부 조승연 박사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박사님이 연구하신 테스트블랑켓모듈(TBM)이 무엇인가요? 

 

테스트블랑켓모듈(TBM)은 핵융합반응으로 발생한 고속중성자를 이용해 핵융합에너지의 연료가 되는 삼중수소 증식 및 전기 생산을 위한 열 회수 개념을 검증하는 모듈입니다. 핵융합 발전 과정은 핵융합 과정에서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만나 중성자와 헬륨이 나오게 되는데, 운동에너지를 갖고 있는 중성자가 증식블랑켓 내부 기능소재와 반응하여 열에너지를 발생시키고 발생된 열에너지를 냉각재로 뽑아내어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들게 됩니다. 

 

실제 발전을 위해서는 핵융합 반응이 계속해서 일어나도록 삼중수소를 증식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돕는 증식블랑켓의 시험모듈이 TBM입니다. 핵융합 반응에 필요한 삼중수소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양이 극히 적기 때문에 리튬을 사용해 핵융합로 내에서 발생하는 중성자와 반응해 삼중수소로 변환시켜 사용하고 있습니다.  

 

ITER 프로젝트 참여국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ITER는 중수소와 삼중수수가 결합하는 유일무이한 장치이기 때문에 ITER에서 직접 TBM을 실험해야 합니다. TBM은 ITER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각 나라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EU는 고체형 리튬과 액체형 리튬 두 가지를 실험하고 있고, 일본, 중국과 우리나라는 고체형 리툼을, 인도는 액체형과 고체형 사이의 절충안을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냉각재의 종류도 각기 다른데 이렇게 TBM의 종류가 다양한 건 아직 TBM이 시험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떤 개념이 최선인지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해 ITER에서 TBM 실험을 위한 포트를 배정받았습니다. 특별히 이 포트를 받기 위해서 미국과 경쟁이 있었는데, 이 실험 자체가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 확실해야 하기 때문에 ITER에서는 정부의 공식승인이 있는 나라에게 먼저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우리나라가 미국을 제치고 마지막 포트의 자리를 얻었습니다. 한국은 핵융합 후발주자로 아직 저변이 얕긴 하지만 핵융합 선진국이 수행했던 여러 시행착오들을 겪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TBM의 기능소재 및 제작기술, 냉각재 기술 부분에서 많이 따라고 있지만 삼중수소를 다루는 문제라든지 구조재료 개발 등은 부족한 편에 속합니다. 중성자 조사시험 관련 연구는 원자력 연구원과 함께 연구 중에 있고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예정입니다. 

 

박사님은 훌륭한 연구 성과 뿐만 아니라 2008년에도 자랑스러운 NFRI인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연구에 열정적이라고 하시는데, 그 열정은 어디서 나오시나요? 

 

열정이라고 하기 보다 핵융합로공학 연구 1세대라는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유학생활에 기계공학 및 핵융합로 공학을 전공하고 한국에 왔을 때 마침 KSTAR가 시작할 때여서 진공용기 작업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그 때는 핵융합로 공학 분야에 대한 국내 인프라 조성이 빈약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분야를 키워내야겠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후배들이 핵융합로공학 분야 지식이 나날이 성장하여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때 가장 뿌듯합니다. 

 

연구소나 블로그 SNS를 통해 미래 핵융합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다양한 질문을 하는데요. 그 학생들에게 핵융합 과학자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핵융합에너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지만, 실현될 수 있는 시기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이 많고 풀지 못한 숙제들을 위한 다양한 인재가 필요합니다. 핵융합에 대해서 도전의식과 해결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인재가 되어주길 바라며, 현재 핵융합에 대한 인프라를 넓혀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조금 어렵더라도 핵융합에 대해 도전하는 정신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좋아요 bg
    3
    좋아요 bg
  •  카카오스토리 공유 bg
    9
    카카오스토리 공유 bg
  •  카카오톡 공유 bg
    8
    카카오톡 공유 bg

댓글 0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