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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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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천재지변을 극복한 한 편의 드라마, ITER 진공용기 세 번째 섹터 조달 완료

KFE   
https://fusionnow.kfe.re.kr/post/iter/1370

ITER 건설현장에 무사히 도착한 진공용기 세 번째 섹터


세상에서 가장 큰 인공태양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 ITER를 구성하는 수 만 가지의 부품 중에서도 뜨거운 플라즈마를 가두는 진공용기는 핵융합로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1월 우리나라를 떠난 세 번째 진공용기 섹터가 약 2달 만에 프랑스 카다라쉬 ITER 건설현장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ITER 진공용기를 구성하는 9개의 섹터 중 우리나라가 담당하고 있는 것은 총 4개. 지난 2020년 첫 번째 섹터 조달 완료 후 2021년 두 번째 섹터까지 적기 조달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ITER 주장치 조립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단 두 개의 섹터. 지난 1월, 세 번째 섹터의 제작이 모두 완료되어 조마조마한 기다림의 시간인 조달 과정만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인류가 한 번도 제작한 적 없는 거대 크기의 진공용기 섹터를 제작하고, 그것을 안전하게 프랑스로 실어 보내기 위해 많은 담당자들이 극한 상황을 경험하고 위기를 극복해왔는데요. 이미 두 번의 성공적인 조달을 통해 이번에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각오를 다지던 그때,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새로운 돌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겨울철 동해안에서 발생하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영향으로 인한 거센 바람과 파도가 진공용기의 선적을 어렵게 만든 것입니다.


ITER 진공용기는 거대한 크기와 440톤에 달하는 무게로 인해 오로지 대형 특수 선적을 통해서만 조달할 수 있기에 모든 일정은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무작정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기에는 많은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게 되고, 반대로 무리해서 진공용기 섹터를 선적하길 시도하다가 사고가 난다면 그 역시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방법이 절실했습니다. 결국 당초 선적을 하기로 했던 미포항보다 비교적 안전한 울산항 부두로 진공용기 섹터를 이동시켜 싣는 것을 시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총 책임했던 ITER 한국사업단 정기정 단장은 “상황이 정말 어려웠다.”고 말하며, “갑작스러운 상황을 해결하려면 비고 사무총장의 긴급한 승인이 필요했습니다. 프랑스 시간으로 1월 24일 이른 아침, 비고 사무총장과 통화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긴급 조치에 대한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ITER를 이루는 모든 부품은 ITER 건설현장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이 ITER 국제기구와 공유되어야 하며 이런 돌발상황과 변동 사항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ITER 국제기구에 현 상황에 대한 긴급한 보고가 이루어졌고 ITER 국제기구 비고 사무총장의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ITER 진공용기 섹터를 안전하게 선적하기 위한 모든 기술적·행정적 작업이 단 3일 만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협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고, 마침내 1월 26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한국의 기술로 완성한 ITER 진공용기 세 번째 섹터를 실은 특수선이 넓은 바다를 향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ITER 건설현장, “한국산 ITER 진공용기 세 번째 섹터 환영” 


지난 4월 1일(금) ITER 건설현장에서는 작은 축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1월 말 한국을 떠났던 ITER 진공용기 세 번째 섹터가 12,000km에 달하는 바닷길 여행과 육로 운송을 거쳐 무사히 ITER 건설 현장에 도착한 것을 함께 축하하는 행사였습니다.


ITER 한국사업단 담당자들과 운송 담당 업체인 신조로직스, ITER 글로벌 운송 담당 업체인 DAHER, 그리고 ITER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연구자들과 이 소식을 함께 축하하고자 모인 다양한 ITER 국제기구 담당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세 번째 진공용기 섹터의 무사 조달을 축하하기 위해 건설 현장을 방문한 정기정 단장은 ITER 진공용기 세 번째 섹터 선적 당시 ‘환상적인 비상 조치’에 대해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협력에 감사를 전하였는데요. ITER 관계자들 역시 천재지변마저 열정과 도전정신,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돌파구를 찾아낸 놀라운 성과에 큰 찬사를 보냈습니다.


ITER한국사업단 정기정 단장


 

현재 ITER의 건설 현장에 도착한 진공용기 섹터는 총 3개. 그 중 첫 번째로 조달 완료된 섹터는 이미 바깥쪽에 열차폐체와 TF 초전도자석 2개를 끼워 넣어 ‘섹터 소조립품’으로 제작되어 ITER의 핵심 부분인 ‘토카막 피트’에 조립될 준비가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조달 된 섹터 역시 섹터 소조립품 제작을 위한 과정에 돌입하였으며, 이번에 도착한 세 번째 섹터 역시 이 모든 과정을 동일하게 거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하반기 네 번째이자 마지막 진공용기 섹터 조달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 한 조각이 ITER 건설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연구자들에게 닥칠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태양보다 열 배 뜨거운 ITER 인공태양을 마주 볼 마지막 한국산 진공용기 섹터의 무사 조달을 위해 연구자들은 인공태양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쏟아부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ITER 진공용기 세 번째 섹터 도착을 기념하는 ITER 국제기구 행사에서 기념 나무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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